[만화리뷰] 달빛천사 OST만 들어도 가슴 한 켠이 아려오는 그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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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주인공이 무슨 매력이 있다고?

이렇게 생각한다면 경기도 오산!! 어릴 적에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신 후 음악에 매우 반대하시는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루나는 밴드 가수였던 아버지처럼 가수가 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외할머니 자신의 딸인 루나의 엄마가 사위인 루나의 아빠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외할머니는 루나가 이루고 싶어 하는 꿈을 절대 허락해주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루나는 앓고 있는 병이 있어서 1년 안에 죽을 수도 있는 운명을 가지고 있는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루나의 방에 있는 달력에서 멜로니와 타토라는 사신이 등장합니다. 이 두 사신은 루나의 운명을 방해하는 사람을 막고자 하여 일찍 왔다고 하는데 루나에게는 이 사신이 보이게 됩니다. 그래서 루나는 자신이 가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사신들에게 전하고, 사신 중 수습 사신인 타토의 도움을 받게 되어 16살의 건강한 소녀로 변신을 하게 됩니다. 당연히 오디션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던 타토와 멜로니는 루나의 엄청난 실력을 보고 나게 된 후 루나가 오디션에 붙고 난 뒤 루나의 꿈을 응원해주며 루나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 후 루나는 풀문이라는 활동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 생기는 내용을 다룬 스토리입니다.

 

내 꿈을 가수로 만들어놨던 풀문, 그리고 이용신 성우님

달빛천사가 약 2년 전 크라우드 펀딩으로 재조명을 받으면서 다시 인기를 얻게 되었지요? 저도 펀딩에 참여하게 되면서 다시 제 어릴 적을 추억하며 만화를 처음부터 다시 시청했습니다. 마지막에 나왔던 장면에서 흘러나오는 노래... 다들 뭔지 아시죠? 달빛천사는 제가 태어나고 약 4년 후에 나온 만화로 알고 있는데 제가 알게 되었던 시기는 초등학생?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한창 아이유 님이 나오시고 시크릿 아이돌이 나올 때 저는 풀문을 외쳤습니다. New Future을 외쳤다고요! 처음에 봤던 그 마음을 저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들어도 달빛천사의 OST는 이용신 성우님의 첫 소절을 듣게 되면 자연스레 눈에 눈물부터 고입니다. 노래도 좋긴 하지만 그때 그 시절의 기억이 함께 나면서 아련스러워지는 느낌을 받게 되곤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콘서트는 유일무이하게 이용신 성우님의 풀문 콘서트를 간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 진짜 얼마나 아름다우셨는지.... 아이고 주제를 이탈한 것 같네요. 하지만 콘서트 갔을 때 저는 정말 처음으로 황홀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렸을 때 느끼지 못했던 멜로니의 마음을 지금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달빛천사에서 천사는 멜로니를 의미하고 달빛은 아마 풀문인 루나를 의미하는 게 아닌 가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는 멜로니의 모습을 보면 지금 봐도 정말... 제가 멜로니였다면 절대 그러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끝이었는데 루나를 보게 되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수라는 직업을 알게 되고 가수의 꿈을 꾸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그 꿈을 접게 되었지만 아직 마음 한편에는 그 꿈의 자리가 남아있는 것 같아요. 만화라는 것이 계속 이렇게 남아있을 수 있는 건 아마 만화의 스토리와 그때 그 시절의 그리움이 함께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나도 1년 안에 죽게 된다면?

제가 언제 죽게 될지 확실하게 알게 된다면, 저는 제가 이전에 하고 싶어 했었던 가수의 꿈을 향하고자 오디션장으로 달려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금은 미래를 위해 돈을 많이 벌고 싶고 경력을 쌓고 싶은 것이 먼저이지만, 당장 있는 시간이 얼마 되지 않는다면 실패한다고 한들 제 꿈을 한 번이라도 실현해보고 싶을 것 같아요. 끝이 정해져 있다는 것에서 그 안에서의 급박 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재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작성하다 보니 좀 슬퍼지네요.. 혹시 여러분들이 이렇게 되신 다면 어떤 행동을 먼저 하시게 될 것 같으신가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생각으로만 남겨두세요! 이런 생각은 오래 하시게 되면 좋지 않습니다!!

지금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갑시다.